WebGL, to the next generation of the web!

제가 유럽 갈 생각에 정신 못차리고 있던 시절에도 세상은 소리없이,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정말 충격적이군요..

2009년 8월 4일, OpenGL의 개발 및 배포를 맡고 있는 크로노스 그룹은 WebGL을 표준으로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WebGL은 웹브라우저에서 3D 그래픽을 사용하기 위한 표준입니다. WebGL은 OepnGL ES 2.0의 자바스크립트 바인딩이기 때문에, 웹브라우저가 자바스크립트만 제대로 지원한다면 어떤 플러그인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ActiveX는 물론이고, Silverlight나 Flash같은 웹 접근성을 해치는 해충 같은 놈들이 없어도 화려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WebGL을 위해서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다 아는 AMD, Ericsson, Google, Mozilla, NVidia, Opera 같은 회사들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이 말은 즉, ATI와 NVidia로부터 완벽한 하드웨어 지원을 받을 것이고, Mozilla, Google, Opera가 참여함으로써 IE를 제외하고 널리 사용되는 모든 브라우저에서 지원이 된다는 얘깁니다.

정말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는 자신의 PC에 설치된 웹브라우저에서 하드웨어 가속이 지원되는 3D 그래픽을 맛보게 될겁니다!

이건.. 정말 엄청납니다!

Web은 처음에 나왔을 때는 단순히 텍스트 위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와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웹은 점차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게 되었고, 약 5년 전에는 완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새로운 web이라는 의미로 web 2.0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구글의 크롬 OS 시연 동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크롬 OS는 웹브라우저 기반 OS입니다.

웹브라우저 기반 OS!!!!!

5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을 일입니다. OS의 영역에까지 web이 침범하면서, 핸드폰이나 mp3같은 임베디드 시스템에 들어가는 OS는 더욱더 가볍고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이제 WebGL이 출현하면서 이것은 더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겁니다.

앞으로 web의 모양이 어떻게 변화할지 정말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마이너리티리포트

이것도 꿈이 아닙니다.

ps.

Google은 WebGL과 더불어 O3D라는 프로젝트를 오픈소스로 진행중입니다. 이것 또한 웹브라우저에서 3D 그래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아래 영상은 위의 것보다도 훨씬 엄청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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